호주 워킹홀리데이 일자리 구하기편: 나는 이렇게 돈 벌었다!

📚 호주 워킹홀리데이 가이드

• 준비편: 비자부터 출국까지
• 정착기편: 은행, 폰, 숙소, 교통까지
• 일자리 구하기편
• 여행과 저축편
• 마무리편

 

호주 워킹홀리데이에서 빠질 수 없는 가장 중요한 파트! 바로 일자리입니다.
저는 호주에서 총 2가지 일을 경험했고, 모두 브리즈번 한인 커뮤니티 ‘썬 브리즈번’을 통해 구했어요.
처음엔 두려웠지만, 경험 하나하나가 소중한 자산이 되었답니다.

 

1. 일자리 어떻게 구했을까?

저는 구직 전용 앱보다는 지역 한인 커뮤니티 '썬 브리즈번'을 적극 활용했어요. 또한 한인회도 있으니 한인회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특히 ‘썬 브리즈번’은 워홀러들이 실제 경험을 나누는 공간이라 신뢰도 높고 실시간 업데이트가 빨랐어요.

• 썬 브리즈번: 썬 브리즈번에는 구인구직도 가능하고 숙소도 구할 수 있어요.
• 구직 팁: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메시지 보내면 답장이 빠름
• 주의: 너무 조건이 좋은 일자리는 꼭 후기 확인!

2. 내가 했던 일들

 일식 포장 전문점 'Sushia' 

• 업무: 음식을 만들고 포장해서 판매까지
• 근무 조건: 주 5~6일 / 하루 8~10시간 / TFN 근무
• 장점: 비교적 쾌적한 환경, 꾸준한 스케줄, 한국인들로 구성되어 있어 의사소통 원할, 재밌는 근무 환경
• 단점: 시티 한가운데 있어서 직장인들이 엄청 많이 와서 말을 엄청 많이 해야 함
• 근무 기간: 약 1년

이건 제가 만들었던 음식들이에요.

 

이건 제 2주 타임씨트인데 이걸 적어서 제가 얼마나 일 했는지 파악해서 2주 페이로 급여가 들어와요.

 한인 치킨가게 주방

• 업무: 튀김, 버거 만들기, 샐러드 만들기, 간단하게 마감 청소
• 근무 조건: 저녁 근무
• 장점: 직원들 대부분 한국인이라 의사소통 편함, 늦게 끝나면 야간 수당도 받음
• 단점: 피크타임엔 정신없고 체력 소모 큼
• 근무 기간: 약 3개월

일과 여가의 완벽한 밸런스, 호주에서 보낸 하루

호주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워라밸이 정말 잘 지켜진다는 거예요.
일이 끝나면 그냥 “집-일-집”이 아닌,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었어요.

• 퇴근 후: 근처 강변 산책, 동네 마트 장보기, 친구들과 바비큐 or 술 마시기, 헬스장
• 주말: 골드코스트 당일치기 여행, 마운트 쿠사 전망대, 쇼핑몰 구경, 한인 축제, 친구 집 놀러 가기
• 혼자 있는 시간: 집에서 영어 공부, 헬스장 22, 산책

일하면서도 이렇게 삶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정말 좋았고, 한국에선 미처 누리지 못했던 ‘나만의 시간’을 호주에서 처음 느꼈어요.

 

필리핀 어학연수 가서 알게 된 한인 친구들 몇 명이 저처럼 호주로 워홀을 와서 호주에서도 만났는데 만날 때마다 이렇게 푸파를 했어요.

헬스장이 호주는 전부 24시간 운영이라 출근 전 or 퇴근 후 헬스장을 이용했고 저는 보통 출근을 아침 7~9시쯤 하는데 출근 전에 헬스장 가면 사람 1명도 없어서 즐거운 쇠질을 했답니다 ㅎㅎ(헬스 하시는 분들은 사람 없는 헬스장이 얼마나 좋은지 아실 거예요)

퇴근 후에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눈치 보면서 차례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산책하러 가는 길

 

퇴근 후 강변 산책하는 게 정말 좋았어요. 시원한 강바람맞으면서 선선한 저녁에 적당히 시끌시끌한 곳을 지나가며 걸으면 행복도

가 쭉쭉 올라갔어요. 

골드코스트 여행기는 다음 편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마운트 쿠사 야경

아는 형이 호주에 영주권으로 살고 있어서 차 타고 마운트 쿠사 전망대도 가봤는데 밤에 가면 야경이 미쳤어요. 꼭 한번 가보세요!

 

또 하나의 좋은 경험으론 호주에 있을 때 한국 여자 축구 경기를 현장에서 봤다는 거예요!!! 그때의 기억은 너무너무 좋았어요. 한국과 먼 나라 호주에서 한국인 친구들과 한국 여자 축구 경기를 봤다는 기억 ㅎㅎ

4. 내가 추천하는 꿀팁

• 일 시작 전에 반드시 급여 조건, 세금 여부, 휴식시간, 근무 조건(캐주얼, 파트, 풀) 확인하기
• Fair Work Australia에서 노동법 관련 정보 확인 가능
• 힘들면 참지 말고 옮기는 것도 좋은 선택! 워홀은 내 시간이니까요
• 집에만 있는 것도 좋지만 나가서 뭐라도 좋으니 조금이라도 호주 생활을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 호주는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등이 버튼을 눌러야 신호가 바뀌니 꼭! 누르세요!! 

마무리하며

일은 쉽지 않았지만, 호주에서 일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성장했어요.
무엇보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것 그 이상으로, 삶의 여유와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준 시간들이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호주에서의 여행 이야기와 생활비, 저축 전략에 대해 소개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