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개봉한 동주는 한국 문학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 중 한 명인 윤동주의 삶과 그의 친구 송몽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흑백 화면으로 촬영된 이 영화는 화려한 연출보다는 윤동주의 시와 그의 짧지만 치열했던 삶을 조용히 조명하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1917년 만주 북간도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의 어두운 시대를 살았던 청년 윤동주와 독립을 꿈꾸었던 친구 송몽규의 대조적인 삶을 통해, 우리는 당시 조선 청년들이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선택을 해야 했는지 공감하며 그들과 잠시나마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 동주가 어떻게 윤동주의 삶을 그려냈는지, 그리고 우리가 이 영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감동과 교훈을 분석 해보겠습니다.
1. 영화 속 윤동주의 삶과 고민
영화는 윤동주가 일본 유학 중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이후 영화는 그의 유년기, 성장 과정, 그리고 문학과 독립운동 사이에서의 갈등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윤동주는 자신의 시가 민족의 고통을 표현하는 저항의 도구가 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문학청년!. 그는 조국을 되찾기 위해 행동하는 친구 송몽규와 대비되는 인물!. 송몽규는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하며, 윤동주에게도 행동을 촉구하지만, 윤동주는 자신의 방식대로 시대에 저항하고 싶어 합니다.
그는 전면적인 독립운동 대신, 글을 통해 조국과 민족의 아픔을 기록하고, 그것을 후대에 전하려는 방법을 택합니다. 하지만 시대는 그마저도 허락하지 않아요. 결국 일본 경찰에 체포된 그는 그의 시가 독립운동의 일환이 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탄압받고 옥중에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2. 윤동주의 시와 문학적 저항
윤동주의 시는 직접적인 독립운동을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의 청년들이 겪었던 고뇌와 시대의 아픔을 담아냈습니다.
그의 대표적인 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민족의 현실을 노래하면서도, 그것을 슬프게 받아들이며 자아를 성찰하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윤동주는 이처럼 자신을 돌아보며 시대의 어둠을 문학적으로 기록하려 했던 시인입니다. 영화 동주는 이런 그의 문학적 태도를 강조하며, 단순한 독립운동가의 전기가 아닌 한 청년 시인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3. 송몽규와 윤동주의 대비, 다른 방식의 저항
영화에서 윤동주의 친구 송몽규는 행동하는 독립운동가로 등장합니다. 송몽규는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 윤동주가 선택하지 못한 길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 송몽규의 방식은 직접적인 저항을 의미하고 그에게 독립운동은 행동해야만 하는 것!!
- 윤동주는 조용한 저항을 선택하고 그는 총 대신 펜을 들었고, 무력 대신 언어로 시대를 기록!!
하지만 결국, 일제는 이 둘을 같은 방식으로 탄압했습니다. 송몽규는 사형당하고, 윤동주는 옥중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합니다.
4. 영화 동주가 주는 감동과 교훈
영화 동주는 단순히 윤동주의 전기를 다루는 작품이 아니라 "우리는 시대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라는 가장 큰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윤동주가 선택한 길이든, 송몽규가 선택한 길이든, 둘 다 옳았다. 하지만 우리는 윤동주의 길을 통해, 문학이 시대를 기록하고, 언어가 저항이 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1) 흑백 화면으로 전하는 시대의 무게
영화는 흑백으로 촬영되어 이는 윤동주가 살았던 시대의 암울함과 무거운 분위기를 강조합니다.
(2) 강하늘과 박정민의 명연기
윤동주 역의 강하늘과 송몽규 역의 박정민은 실제 윤동주와 송몽규를 보는 듯한 감정을 전달해서 실제로 옆에 같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3)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아낸 연출
영화는 잔잔한 대사와 시적인 연출을 통해, 윤동주의 시를 그가 살았던 시대와 연결해줍니다. 한 편의 아름다운 시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되는 영화입니다.
5. 윤동주의 정신을 기억하며
영화 동주는 한 청년 시인의 삶을 넘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윤동주의 시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그가 남긴 시와 함께, 그가 살았던 시대와 고민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만듭니다.
그는 직접적인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시가 독립운동이었습니다. 윤동주는 일제강점기의 현실을 기록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윤동주를 다시 기억하고, 그의 시를 다시 읽으며, 그가 고민했던 시대를 오늘의 시선으로 돌아볼 수 있는 후손이 되었으면 합니다.
"나는 시를 쓸 뿐인데, 왜 죄가 됩니까?"
이 질문이 여전히 유효한 시대라면, 우리는 윤동주를 더욱 깊이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