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거대한 영화 프랜차이즈입니다. 이 시리즈는 단순한 히어로 영화의 집합이 아니라, 체계적인 세계관과 인물 관계를 통해 방대한 서사를 구축해 왔다. MCU는 여러 개의 '페이즈'로 나뉘며, 각 페이즈는 특정한 이야기의 흐름과 중심 사건을 바탕으로 전개됩니다. 지금부터 마블 영화의 세계관을 페이즈별로 정리하여 그 흐름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페이즈 1: 어벤져스의 탄생 (2008~2012)
페이즈 1은 MCU의 기초를 다지는 단계로, 개별 히어로들의 기원을 다루면서 결국 어벤져스로 하나의 팀을 형성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이 시기의 첫 작품인 아이언맨은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MCU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후 인크레더블 헐크에서는 브루스 배너의 헐크 탄생 이야기가, 아이언맨 2에서는 토니 스타크가 아크 리액터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이 그려졌습니다.
MCU의 신화적 요소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토르는 아스가르드와 지구를 연결하며 신의 세계를 탐구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는 2차 세계대전 배경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탄생하는 과정을 다루었으며, 여기에서 중요한 아이템인 ‘스페이스 스톤(테서렉트)’가 등장했습니다.
이 모든 개별 스토리는 결국 어벤져스에서 하나로 모이며, 로키가 테서랙트를 이용해 치타우리 군대를 이끌고 뉴욕을 침공하는 대사건이 발생합니다. 이에 맞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가 힘을 합쳐 최초의 어벤져스 팀을 결성하게 됩니다.
2. 페이즈 2: 인피니티 스톤과 히어로들의 변화 (2013~2015)
페이즈 2에서는 인피니티 스톤의 개념이 본격적으로 부각되며, 히어로들이 각자의 위기와 성장 과정을 겪게 됩니다.
아이언맨 3에서는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 수트를 벗고도 히어로로 살아가는 법을 모색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토르: 다크 월드에서는 또 다른 인피니티 스톤인 리얼리티 스톤(에테르)이 등장하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쉴드(S.H.I.E.L.D.) 내부에 하이드라가 침투해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집니다.
페이즈 2에서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히어로 팀의 등장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는 스타로드, 가모라, 드랙스, 로켓, 그루트로 이루어진 새로운 팀이 등장하며,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타노스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또한, 파워 스톤(오브)이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면서 인피니티 스톤이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토니 스타크와 브루스 배너가 개발한 AI ‘울트론’이 폭주하며 전 세계를 위협합니다. 이 과정에서 비브라늄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히어로 ‘비전’이 탄생하며, 그의 이마에 마인드 스톤이 장착되는 장면이 나오면서 인피니티 스톤이 더욱 부각됩니다.
3. 페이즈 3: 인피니티 사가의 완결 (2016~2019)
페이즈 3은 MCU에서 가장 극적인 전개를 보여주는 시기로, 인피니티 스톤을 둘러싼 최종 결전과 히어로들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이 담겨 있습니다.
이 시기의 주요 사건 중 하나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발생합니다. 정부의 규제로 인해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대립하면서 어벤져스가 분열하게 됩니다. 이후 닥터 스트레인지에서는 타임 스톤이 소개되며,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는 어벤져스의 신입 히어로 스파이더맨이 활약하게 됩니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아스가르드가 멸망하며, 블랙 팬서에서는 와칸다의 진정한 힘과 비브라늄 기술이 부각됩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결국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이어지며, 어벤져스:인피티이 워에서 가모라가 희생되며 소울 스톤을 타노스가 얻게되며,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아 우주의 절반을 소멸시키는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남은 히어로들이 과거로 돌아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 다시 한번 타노스와 최후의 전투를 벌인다. 이 과정에서 아이언맨이 희생하며 우주의 균형을 되찾지만, 캡틴 아메리카는 과거로 돌아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4. 페이즈 4 이후: 새로운 시대의 시작 (2021~2022)
페이즈 4부터는 인피니티 사가 이후의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며, 멀티버스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완다비전, 로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등에서 다중 우주가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는 멀티버스가 본격적으로 확장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