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기점으로 인피니티 사가가 마무리된 이후, 마블은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멀티버스와 다양하고 새로운 히어로들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페이즈 4에서 시작되어 현재 페이즈 5를 거쳐 점점 더 확장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MCU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마블 영화의 페이즈 5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1. 페이즈 5의 시작과 새로운 이야기 (2023~현재)
페이즈 5는 2023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다중 우주(Multiverse) 서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마블의 차세대 빌런으로 등장한 ‘캉’은 MCU의 새로운 중심 악역으로 자리 잡으며, 기존의 타노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위협을 가하는 존재로 보여줬습니다. 퀀텀 영역과 시간 여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멀티버스의 위기를 예고하는 복선이 곳곳에 배치되었습니다.
이어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는 가디언즈 팀의 마지막 여정을 그리며, 기존 캐릭터들의 성장과 이별을 담아냈습니다. 특히 로켓 라쿤의 과거 이야기가 중심이 되었으며, 하이 에볼루셔너리라는 강력한 빌런이 등장하여 감정적으로도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이 영화는 가디언즈 팀의 기존 멤버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일부 캐릭터들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더 마블스에서는 캡틴 마블,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이 팀을 이루어 다차원적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이 작품은 페이즈 4에서 소개된 캐릭터들과 기존 히어로들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MCU의 여성 히어로들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팀업 영화의 문을 열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에서도 페이즈 5의 스토리가 확장되었습니다. 특히 시크릿 인베이전에서는 스크럴 종족이 지구에 침투하며 인간 사회에 스며드는 음모를 다루었고, 로키 시즌 2에서는 멀티버스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진행되었습니다. 로키는 TVA(시간 변동 관리국)와 함께 멀티버스의 균형을 유지하려 노력하며, 캉의 다양한 변종들과 맞닥뜨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2. 페이즈 5의 중반부와 다가오는 위기
2024년 이후 MCU는 더욱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며, 각 작품들은 향후 전개될 주요 사건들의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에서는 샘 윌슨이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팔콘과 윈터 솔져의 후속 스토리를 이어갑니다.
페이즈 5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데드풀 3입니다. 이 영화는 MCU와 기존 폭스(X-Men) 유니버스를 연결하는 핵심적인 작품이 될 것이며, 데드풀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공식적으로 합류하는 첫 작품이며, 다양한 타임라인과 멀티버스를 넘나드는 모험을 그립니다.
영화에서 데드풀은 시간변이관리국(TVA)에 의해 모집되어 울버린과 함께 다양한 시간선을 여행하게 됩니다. 특유의 파격적인 유머와 R등급 액션을 유지하면서도 마블의 세계관에 데드풀의 정신을 접목시켰습니다
MCU의 또 다른 강력한 팀업 영화인 썬더볼츠*(2025 예정)는 과거 MCU에서 등장했던 안티히어로와 빌런들이 하나의 팀을 이루는 스토리를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기존 히어로 영화와 달리, 선과 악의 경계를 허무는 다층적인 캐릭터 관계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3. 페이즈 6과 앞으로의 전망
MCU의 페이즈 6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공개된 몇 가지 프로젝트만으로도 엄청난 스케일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게 만들어줍니다.
페이즈 6의 핵심 작품 중 하나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2025 예정)로, 마블 코믹스의 대표적인 슈퍼히어로 팀이 드디어 MCU에 합류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기존의 마블 세계관에 새로운 차원의 이야기를 추가할 것이며, 코믹스 히어로들의 본격적인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어벤져스: 둠스데이(2026 예정)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2027 예정)는 MCU의 다음 대형 크로스오버 이벤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어벤져서: 시크릿 워즈는 페이즈4부터 페이즈6까지의 멀티버스 사가의 최종장이 될 작품입니다.
MCU의 방향성을 보면, 인피니티 사가가 단일한 서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면, 현재의 멀티버스 사가는 여러 개의 세계와 다양한 히어로들이 연결되는 복잡한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기존의 MCU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더 넓은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